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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파스텔 올 클리어

by 고독한 밤 2007.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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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OG에서는 삼식을 기본기체로 꼭 넣어줬으면 합니다.
영식조차도 현역으로 잘뛰는데 왜 삼식은 항상........;;;





SIESTA의 신작 파스텔, 드디어 올 클리어.

쾌속으로 플레이하면 플레이 시간이 하루가 안됩니다........;;;;(H신을 막 넘기긴했지만)

여하튼 대략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B급 노말을 약간 웃도는 수준.




일단 이 게임을 까는 분들이 주로 까는게 미오루트인에 이건 까도 됩니다.
메인히로인 주제에 별 스토리도 없고, 루트자체가 수면게라.
특히 전개가 SIESTA의 전작인 아르페지오의 나루미 루트 수준으로 날림으로 끝나는지라, 깔만합니다.

보통 연애물이

'친구 혹은 친구미만 -> 친구이상 연인미만 -> 사건1(생략가능) -> 가까워지는 계기 -> 연인 성립 -> 사건2 -> 위기 -> 결말'

의 수순을 밟는게 보통인데, 미오루트의 경우 가까워지는 계기 -> 연인성립 -> 엔딩의 수순으로,
중간과정이 타 루트에 비해 심각하게 빠져있습니다[.........]

이 루트만큼은 스토리 발로 썼다고 해도 별 상관없음.

반면 나머지 루트는 그럭저럭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루카 루트의 경우 의남매에서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하는 상황에서의 트러블이 사건2와 위기의 부분을 맡습니다.

이렇게 딱 보면 나름대로 무난하긴한데.....;;;;


문제는 위기 -> 위기극복 -> 결말 -> 엔딩이 너무 빠르고 상큼하게 돌아간다는 것.[............]

보통 이 경우 주위의 반대라든지 무슨 태클이 한두개 정도는 있어야 정상인데,

이 게임은 그런거 없습니다.[......]


이 게임의 컨셉자체가 순수연애물이기에 치청싸움이나 주위 반대?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이 게임에서의 갈등은 어디까지나 주인공과 히로인사이의 문제지 그 외의 문제는 전혀 존재하지 않음.

덕분에 하루카루트도 수면게 확정[.........]

농담이 아니라 정말 상큼하게 지나가서 오히려 뭔가 빠졌다는 느낌을 줄 정도.





아리스 루트는 비교적 괜찮습니다.

클래스메이트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라든지, 연인관계가 성립한뒤 적당한 사건으로 이 둘의 관계가 진전된다든지....

순수 연애물로 치면 가장 무난합니다. 그야말로 갖출건 다 갖추었다는 느김.

이 루트의 딱 한가지 단점이라면, 아리스의 어머니와 주인공의 아버지의 캐릭터성이 너무 강하다는 것[........]

아니, 플레이하면서 왜 이분은 공략안되는거냐고 한탄했습니다[..........]

그랬다면 이 게임 평가가 조금은 올랐을텐데.[뭐, 그랬다면 전작에 지지 않는 막장성을 자랑했겠지만]





사쿠라 루트는 상당히 괜찮은 느낌.

갖출 요소도 전부 갖추었으면서도 스토리도 꽤 괜찮습니다.

사쿠라에게 약간 특수한 요소를 집어 넣고 이걸 꽤 잘 활용한 느낌.

사건2에 해당하는 요소가 좀 앗싸리 넘어가버린 느낌이 있지만,

본 바탕이 되는 스토리 자체가 워낙 좋은지라 그리 큰 단점이라고는 느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정도가 딱 좋은 느낌.





유키노 루트에 대한 설명을 하기전에 한마디만 외치겠습니다.



나루세 미아 만세!!!!!!!!!!!!!!!!!!!!!!!!!!!!!!



에로게 성우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분인 나루세 미아씨.

어째 유키노의 성우분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어본 느낌이라 설마했는데 성우를 알아보니 나루세 미아씨 맞더군요.

아아, 역시 나루세 미아씨는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데몬베인의 엔네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만.


여하튼 전 루트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루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공과 유키노의 밀고 당기기도 적당하고, 타 루트에서는 비호감인 유키노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타 루트에서는 항상 쯘쯘거리다 이쪽에서는 공략 내내 데레데레.

H신만 봐도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여하튼 꽤나 괜찮은 스토리.

스토리자체는 쯘데레의 정석중의 정석이지만, 히로인인 유키노가 워낙 매력적이라 가장 재미있는 느낌.






......자, 루트별 설명은 여기까지하고 본격적으로 까 보겠습니다.

일단 사운드, 전작인 아르페지오는 일단 주인공및 히로인 전원이 음악관련자라 그만큼 사운드가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반면 이번 작품은......이건 뭐 지나칠 정도로 차이가 나서 비교가 안되는군요.

사운드쪽은 그냥 생각안하고 넘기는게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그래픽도 마찬가지.

아르페지오의 경우 스탠딩CG에서 머리카락이 긴 캐릭터는 머리가 찰랑거리며 움직이거나

당황하는 표정의 경우 표정이 움직이는 것 처럼 변한다든지 손을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한다든지

참신한 효과가 많았는데..........이번작에서는 그걸 다 날려먹었군요.

그나마 사용된게 몇몇 여성캐릭터의 가슴출렁정도 밖에는.........;;;;;


스토리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메인히로인인 미오 루트가 치명적으로 날림이라는게 문제.

하루카루트도 중요한게 빠졌다는 느낌이고............

설정창도 전작에 비해 많은 부분이 비교된달까..........


무엇보다도 전작인 아르페지오의 영향이 너무 커서 그다지 칭찬할 맘이 안듭니다......;;;;;

아르페지오가 워낙 막장이었어야죠.

그 다음 작품이 이 작품이라는건.........적어도 칭찬받을 일은 아니죠.

작품자체는 B급수준으로 평작정도는 됩니다만(미오와 하루카루트를 뺄경우), 아르페지오의 초SSS급 막장전설이 너무 컸습니다.

여하튼 이걸로 SIESTA작품은 큰 기대 할 필요가 없게되었군요.

성우분들의 열연으로 인해 유키노와 사쿠라 루트가 상당히 좋았지만, 그외에는 좀......;;;;;;;

개그센스도 저 둘의 루트를 제외하면 빈말로도 좋다고는 못하겠고


거기다 이벤트 CG의 부족과 엔딩CG가 없다는게 정말 치명적입니다.

요새는 능욕게나 H신 위주의 게임이 아닌이상 C급 이하의 게임조차도 엔딩CG가 있는 시기거늘.........

그나마 있는 이벤트CG도 H신이 90%이상을 차지한다는건 확실히 문제.

뭐, 그래도 아르페지오에서 외쳤던 Perfect Pure Love Story는 이쪽이 더 나아보임.

사실 루트 한두개가 지뢰인 경우는 이 바닥에 자주있는 편이기도 하고.......


여하튼 전작인 아르페지오를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들은 플레이하셔도 크게 문제 없을듯.

아는 사람은 가능한 하지 마십시오.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전 이제 다메코이나.......;;;;


추가 - 생각해보니 깔 요소가 하나 더 있었군요.

OP 영상에 나오는 수영복 차림은 전부 낚시라는걸 명심하시길.

5명 전원과 해수욕따위 존재하지도 않고, 그나마 유키노와 사쿠라는 수영복CG는 커녕 이벤트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고도의 낚시. 제작진이 얼마나 귀찮해하면 만들었는지 절실히 실감이 납니다.

......아,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깔 생각밖에 안드는 게임도 처음.

진짜 아르페지오의 영향이 너무 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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