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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2009.12.28. 애니감상

by 고독한 밤 200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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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보다는 정작 들어가는게 더 힘들었던 최종미션. 본인이야 체력 제외하면 뭐.........





Kiddy Girl-And

- 기본적으로 G소사이어티의 내부 인간관계에 중점을 둔 내용.
개인적으로 놀란 점이 전작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적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 전작은 통일된 적 집단이 없었다는 것도 있지만, 에크렐의 정신적 성장을 위주로 다루다보니 의외로 적대하는 캐릭터에 대한 비중이 적었던지라.........

동시에 이번화에서 주시해야할 것이 50년전의 과거 회상인데.........일단 여기서 문제시되는 것은 듀칼리온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노블즈에 대한 서민들의 역차별입니다. 문제는 50년에 비해 노블즈의 인식(그러니까 선민사상, 혹은 귀족, 혈통주의)이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는 점. 오히려 일부에서는 피해의식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골치아픈 점.

이게 골치아픈 이유가 제작진이 원하는 궁극적인 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작의 경우 궁극적인 골은 에크렐의 정신적 성숙과 더불어 에크렐의 고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노블즈의 음모를 분쇄하는 것입니다만, 이번 작의 경우 그냥 G소사이어티만 붕괴시킨다고해서 끝나는게 아니라는게 문제. G소사이어티 독립선언때부터 계속 언급되는 것이 서민에 의한 노블즈의 역 차별인데 이걸 해결하지 않는다면 G소사이어티를 붕괴시킨다하더라도 궁극적인 골은 아니라는 소리.

지난화에서 언급되는 것과는 무게가 틀린 것이 이것을 언급한 리투샤와 파우크의 할머니가 노블즈에서도 일반인에 속하는 인물이란는겁니다. 즉, 전작의 배후에 있었던 노블즈와는 별개로 정말 피해자 입장에서 언급하고 있다는 이야기.(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전작에서 모든 노블즈가 같은 의사를 지닌건 아니었습니다. 전작의 흑막중 하나가 노블즈 말아먹으려고 작정하기도 했고.)

여기서 스토리상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생기는데.........바로 노블즈의 선민, 귀족, 혈통사상입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다소 혈통이 흐려진 감이 있는 본편에 와서도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게 상당한 걸림돌. 거기다 전작의 경우 노블즈와 일반인은 사는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접점이 전혀 없을 경우에는 전혀 다른 세상 사람이었지만, 노블즈 외의 인류를 높게 평가하거나 호의를 보이는 경우도 다소 있었고, 일반인 출신에서도 이걸 다소 이해하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작의 노블즈인 아버지와 일반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소년(그러니까 노블즈의 분파인 이자크가의 당주가 된 소년)을 중심으로 가문과 일반인들이 모여 독자적인 세력을 이루게되었죠. 전작에서 노블즈와 일반인이 융화하기에는 가장 좋았을 부분인데 문제는 하필이면 듀칼리온 사건이후로 노블즈에 대한 역차별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는 것. 차별이 있을때와 없을때 서로를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이슈발전 터지기전과 후의 스카의 태도차이를 보면 알기 쉽다고 생각됩니다만.

여하튼 사실상 작품의 골을 정한 에피소드인데.....떡밥이 워낙 의미심장해서.
일단 각토에르는 딴 생각을 품고있다는 떡밥이 어느 정도 뿌려진 상황이고, 아스쿨에 주목하는 이유도 좀 걸리는데 전 당초에 출신이 걸리는 디아나 쿠피유쪽에 메인이 가지 않을까 싶었던지라.......

다음화에서는 에크렐과 류미엘이 회상으로서나 재등장할 것 같으니 기대감이 큽니다. 본편에는 안나와주려나........(사실 에크렐이 드물게 노블즈와 일반인의 차별이 없는 캐릭터라.....)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서비스면에서는 여러가지로 충실했던 에피소드. 원작의 경우에는 금서목록SS조차 서비스신이 많은 편이 아니다보니 더욱 와닿는 에피소드입니다......(먼산) 특히 전기밥솥이라든지 마지막의 미코토의 삽질은...........

그 외에도 서브 캐릭터들이 대량으로 재등장했는데, 코믹스에서도 한번쯤 다뤄주면 어떨지 싶군요. 뭐, 딱히 언급할 내용은 없었던 에피소드.

다음화부터는 신 OP로 변경될텐데 과연 어떤 내용을 다루게될지 꽤 기대됩니다. 가능한 시스터즈로 나가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긴한데, 오리지널로 간다면 금서목록SS 2권에 포함되었던 내용이나 대폭 넣어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강철의 연금술사

- 이슈발전을 시작으로 3쿨째 들어 묘하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는 하가렌입니다만, 이번화에서는 다행히도 분위기 업. 몇몇 분들이 지적하시는 부분은 요키의 인생역정입니다만, 저는 그 이상으로 스카를 사로잡은 이후부터 이어지는 윈리 납치과정이 최고라고 봅니다.

뭐, 이건 원작 코믹스 내용을 알기때문에 지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각 캐릭터의 시점의 시간대를 약간 비틈으로서 원작 이상으로 박진감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점. 본래는 그 사이에 몇가지 내용이 더 들어갑니다만, 그 내용을 다음화에서 다루는 대신 다른 사건으로 시점을 비틈으로서 긴장감을 일관성있게 유지하고, 기대감까지 높였다는 점에서 이번화 연출은 충분히 칭찬받을만합니다.

그외에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호크아이 중위의 모습도 좀 높게 평가합니다. 이때 프라이드를 부각시키기 위해 일관성있게 그림자에 초점을 맞추는게 참 좋았음.

................아, 그런데 이슈발전을 말아먹고 이제와서 갑자기 퀄리티가 높아지니 이건 이거대로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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