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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9/1 애니감상

by 고독한 밤 2009.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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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서까지 커밍아웃하는 제작진. 노엘의 취급에 눈물만이 나올뿐....(먼산)




프린세스 러버

- 어째 좀 어정쩡한 느낌. 대다수의 분들은 내용이 쓸데없이 진지하게 흘러간다고 지적하시는데, 원작의 경우, 적어도 실비루트는 좀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건, 이번화의 경우 진지성에서도 어정쩡하고, 개그성으로도 어정쩡하다는 점. 굳이 하려고했다면 한쪽만 확실히하고, 나머지 한쪽을 곁다리로 넣든지해야하는데, 무리하게 양쪽 다 넣으려고하니 이도저도 아닌상태. 진지해야할 장면에서는 왠지모르게 개그가 튀어나오고, 개그부분으로 넘어가나했더니 갑자기 진지모드로 들어가버리니 정신이 없습니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안드는 것 중 하나가 텟페이의 먼치킨화. 아무리 그래도 이번화의 부러진 목도로 총알을 튕겨내는건 좀 너무한게 아닌지. 지난화의 공중 옷갈아입기야 서비스로 넘긴다고쳐도 이건 좀........거기다 이 먼치킨성덕분에 샤를롯트의 이미지성도 상당히 안좋습니다.

본래 공주님스타일이 다 이렇지만, 샤를롯트의 경우 원작에 비해 너무 지나칠 정도로 텟페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요. 솔직히 보는 이로서는 짜증이나는 수준. 사실 이번화에서 분위기전달에 가장 방해가 되는 캐릭터중 하나가 샤를로트입니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텟페이는 시종일관 심각한 상황인데 바로 그 현장에 있는 샤를롯트가 시종일관 마이페이스다보니 진지한 상황도 진지하게 안느껴지는게 문제. 아, 물론 이 작품은 그런거 보려고 보는 작품이 아니죠. 하지만, 어떤 작품이든간에 사건이 터지면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하는지는 최소한 피부로 느껴져야하는데 이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문제. 실비도 후반에는 자폭하고 유일하게 유우쪽만 다른 상황에서 놀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이 상황은 별로 바람직한 상황이 아닙니다. 좀까놓고 말해서 매번 가리는 노출신도 따져보면 그리 대단할게 없는데다가 노출의 횟수가 많은것도 아닙니다. 은근슬쩍 가리는 것 때문에 별로 말이 없어서 그렇지 이 작품의 노출신 등장횟수는 무려 카나메모에조차 밀리는 수준이라고요. 색기? 지금 시즌에는 퀸즈블레이드도 뛰어넘은 충전짱이 있습니다.(스토리도 그리 딸리지 않다는게 포인트) 그나마 남는게 캐릭터성인데 제작진이 공식 히로인으로 밀어주는 샤를롯트지만 팬들은 별로 그렇지 않게 보인다는 것. 솔직히 지금 상황을 보면 유우에게조차 순위가 밀릴것 같은데요? 대체 샤슬롯트의 캐릭터성이 공주님이라는걸 제외하고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화 마지막을 봐서는 이번 사건에 뭔가 반전이 있는 모양이지만 이번화 연출이 워낙 실망스러웠던지라 오히려 걱정이 됩니다. 노을빛과 타유타마의 악몽을 지워줄 작품으로 기대했건만 후반부가 이러니 역으로 걱정..........;;;;




카나메모

- 오랜만에 배를 잡고 웃을 수 있는 개그에피소드인가 했지만 그 실체는 개그의 탈을 쓴 치유계 스토리.
카나의 다이어트? 그런건 잉여일뿐입니다. 등장 횟수는 짧은 편이지만 이번화의 주역은 카나입니다. 다만 개그와 치유의 밸런스가 미묘한 수준. 이번 에피소드의 발단이라 할 수 있는 카나의 다이어트를 잘만 끌었으면 이번화 내내 웃을 수 있는 개그에피소드가 되었겠지만, 보통 개그로 넘어가기 쉬운 다이어트 에피소드를 나름 진지하게 넘긴뒤, 미카를 메인으로한 치유쪽으로 노선이 변경되었습니다. 덕분에 개그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나름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 에피소드.

그 외에 미카의 과거가 살짝 등장했는데, 뭐 이거야 이미 알사람은 다 아는거니............

개인적으로는 개그 에피소드가 아닌게 좀 아쉽습니다. 작중 등장인물이 전원 여성이니 잘만 사용했다면 제대로 된 개그가 나왔을텐데.........


PS. 비중이 공기수준이라 보통 잊고있습니다만, 카나 얘는 친구 성도 모르고 사나.......;;;;




Tears To Tiara

- 어째 화수를 좀 많이들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자식들, 론디니움 공략전을 생략할 셈이다!!!!!!!

...............아놔 골치아파. 대신 최종화에는 확실히 무게를 두겠다는 소리일테니 초반의 뚱땡이와 리디아 갑툭튀는 제대로 나올 듯. 론디니움 시장의 경우에는 원작 이 시점에서 보스전이 없던 요정들 상대로 써먹지 않을까요. 게임과는 다르게 반전이란 반전은 다 날려먹더니 결국 이런 전개라는게 좀......

과거편의 경우에는 일단 나올건 다 나왔는데.......냅, 역시 화수부족으로 인해 생략한 부분이 너무 뼈아픕니다. 설정을 대강 따져보자면 아발론은 본래 미르딘이 12정령에게 대항하기 위한 본진으로 만들고 있었던것이거든요. 이번화에서 아로운의 언급이 있긴했는데, 사실 원작에서는 아발론 성벽에서 차원단층이 발견되는 등 넘사벽급의 방어력을 자랑합니다. 설령 12정령의 맹공을 받는다 하더라도 버틸 만한 수준이라는거. 그런데 애니의 아발론은 고작 가이우스따위에게 반파당해버렸으니 참.........아, 가이우스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원작의 경우 가이우스가 애니처럼 아발론을 잘 쉽게 공략하는게 아니라 정말 고생고생하면서 몰아넣습니다. 성벽떡밥을 남긴건 리디아지만, 이것때문에 삽질한건 전부 가이우스의 몫. 거기다 다우닝이 각성하면 아로운의 검도 본래의 힘을 각성한다는 설정도 대강 넘어가버렸고.

여하튼 중간중간 어른의 사정에 의해 빠진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개그나 일상이야 OVA로 만들면 그만이지만,(칭송받는자처럼 인기끌기는 힘들겠지만) 이런 세세한 설정은 정말.........일단 장르로서 전작이라 할 수있는 칭송받는자에 비하면 애니의 완성도는 많이 아쉬운 수준. 아니, 이런 결론은 일단 최종에피소드가 끝난뒤에나 해야하나?




샹그릴라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22화. 사실 료코의 정체는 타르샨 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련 떡밥이 나왔기에 이제와서라는 느낌입니다만, 냅다 튀어나온 쇼고와 사요코의 관계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내부에 배신자가 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설마 이런 뒷이야기가 있었다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여하튼 친위대 4명 중에서는 가장 충성심이 있는 듯한 소이치로가 한동안 리타이어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군요. 쇼고는 이번에 완전히 이빨을 드러낸데다가, 이번화에서 보인 분노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 듯. 레온의 경우에도 시온때문에 반감이 많은지라 때를 놓치지않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변수는 시온. 얘가 료코에게 가지는 감정을 생각하면 친 형인 레온이라도 쏴버릴 분위기.

카린은 이제야 좀 제 정신을 차리게되었는데, 이게 메듀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뭐, 최후의 최후에 어떻게든 활약할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잊혀진 디그마0 떡밥이 걸리지만 이건 뭐 곤조니까..........;;;;

그 외에 마지막에 뒷통수를 친 쿠니히코. 조종당하는 것 아닌 것 같은데 이것이 처음부터 계획된 일이었는지, 아니면 무언가의 협박을 받았는지 판단이 안서는 상황. 쿠니히코의 성격을 감안하면 후자가 아닌가 싶군요. 쿠니히코의 경우 아직 아틀라스에 가족이 있는지라. 아틀라스의 주거권을 들고 뒤흔들면 쿠니히코 성격상 어쩔 수 없었을까도 싶음.

여하튼 슬슬 끝을 향해 달려가는 샹그릴라입니다. 제우스와 메듀사에 대한 대책이야 오로치 사냥당시 쿠니코가 그 편린을 보여준적이 있느니 별 문제는 없을거고, 아직 무대로 나오지 않은 타케히코나 타르샨, 나기코의 경우도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죠.

아라드와 사키에 실망을 좀 많이 한지라 곤조의 유작으로서 깔끔한 완결을 내주기만을 기대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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