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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오역넘치는 번역

Dra+KoI 드라마CD 금빛악마와 은빛요괴 TRACK 9~13

by 고독한 밤 2008.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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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칼무리라는 캡쳐프로그램을 쓰고있는데, 설정하기도 쉽고 사용하기도 쉽군요.
매번 직접 캡쳐버튼을 눌러서 그림판에 올리는 작업을 병행했는데, 이제 스샷찍기도 편해질 듯.


에, 드라코이 드라마CD 마지막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번역 봐주신분들께는 감사를.
그리고 번역에 문제가 보일때는 가차없이 지적 부탁드립니다.

번역보기


TRACK 09 - DRAGON'S TAIL TALE_BRYNHIDR


그(나레이션) : 영웅담으로 비유해보라고? 으음...뭐, 해볼까.

에, 그러니까....엣날옛날, 어딘가의 영웅이 드래곤의 피를 받아 불사신이 되어버린거네.
뭐랄까, 풀스팩에 먼치킨 자식이지.
단지 그 녀석은 덜렁이라 등뒤에 잎이 하나 붙어있어서 그곳만이 약점이 되었단거지.

뭐, 그건 어쨌든 우리의 영웅님의 중2병적인 대활약은 멈출기미가 보이지 않고,
결국 불꽃에 뒤덮힌 바위산에서 공주님을 구해내고, 키스로 눈을 뜬 공주님과 해피엔드.

...라는걸로 정말 끝났다면 좋았을텐데, 이 뒤에 영웅님이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려버린고로,
공주님은 완전히 얀데레에 빈냄비에 나이스보트에 등뒤를 '푸슉!!'하고 찔려서, "우리들 이걸로 계속 함께지?"랄까.

이야, 여자는 무섭지.

뭐, 그런 니벨룽겐의 치정싸움을 베낀건 아니지만.
그도 또한. 그에게 있어서의 브륜힐데를 배신해버린거야.


나레이터 : 옛날옛날, 황혼의 나라의 오래된 성에 황금의 용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주 흉폭하고 잔인한 그 용은 아름다운 공주님을 제물로 요구했습니다.
사람들은 한탄하며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한명의 영웅이 공주님을 구하기 위해 용에게 싸움을 걸었습니다.

영웅은.....



그녀 : "영웅은 도망간거야."


흐려지는 의식속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 : "용을 죽이기위한 마법의 눈동자, 용을 죽이기위한 마법의 다리, 용을 죽이기위한 마법의 팔."


그것은 옛날이야기.


그녀 : "하지만 그 마법들이 사용되는 일은 없고...."


어디에도 닿지못한 로망의 이야기.


그녀 : "영웅은 도망친거야. 황금의 용과 함께 도망간거야."


은빛으로 빛나는 저주의 노래.


그녀 : "나쁜 드래곤과 사랑스러운 영웅. 그 양쪽에 배신당해 이야기의 배역을 빼앗긴 공주님은 어떻게해야하지?
어떻게해야한다고 생각해?"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동요.


그녀 : "그러니 당신은, 나에게, 살해당하는거야, 영웅."


주저앉은채, 양손이 목을 감싼다.
용의 비늘에 닿은채, 힘을 넣는다.


그녀 : "이야기가 히어로와 악역을 잃었다면, 누군가가 대역을 하지않으면 안되는거겠지?"


천천히, 천천히, 목졸라 죽인다.


그녀 : "지금은, 당신이 세계의 왕이고, 그리고 내가, 구세의 영웅."


점점 검게되어가는 시야의 구석에서


그녀 : "내가, 로망을, 완성시키는거야."


날뛰는 기계장치의 용을 봤다.
황금빛의 용.


용공주 : "하하, 왜 그래? 여기다, 여기~"


황금빛...황금...


어머니 : "에잇, 쥐새끼처럼~!!!!!"


거짓의 황금. 가난한 자의 황금. 그것은...신수의...
아아, 너는 알고 있을까? 배신의 영웅과 황금의 용에게 담긴 또 하나의 로망을.

그것은 무척 빈약하고, 공허한 이야기.




TRACK 10 - DRAGON'S TAIL TALE_POORSTORY'S GOLD


(아기의 울음소리)


그(독백) : 축복받으며 나는 태어났다.

보리수의 각인을 가지고 태어난 무녀.
왕국 천년의 번영을 약속하는 미래의 영웅. 그것이 나였다.

축복속에서 갖태어난 나는 눈을 태워지고, 손발을 잘린채, 하수에 흘러갔다.
왕국내의 저주같은 사랑에 감싸진 채, 바구니안의 아기가 보전(寶殿) *1) 의 강으로 흘러간다.


마왕 : 요컨데, 영웅담이라는거다.
뭐든지 약속이라는게 있으니까. 영웅은 뭔가의 문제를 안고 태어난다.
예를 들어 저주. 예를 들어 불길한 예언. 예를 들어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결함...이라든지.

그런고로 아기는 태어나고, 버려진다.
버려진 아이는 비천한 신분의 여자나 짐승에게 주워져 길러진다.


그(독백) : 나를 주운것은 노예의 여자였다. 그런것으로 되어있었다.
자신으로서는 움직이는 것 조차 만족스럽게 할 수 없는 나를, 그녀는 몸을 아끼지 않고 길러주었다.
그렇게 하도록 명령되어 있었으니까.


마왕 : 이윽고 영웅은 성장하고, 여행을 한다.
혼란한 시련을 뛰어넘어, 위업을 이룩한다.
그러기위한 마법적 수단을 지원자에게 부여받는다.
예를 들어 괴팍한 마법사에게서. 예를 들어 천상에 사는 신에게. 예를 들어 호수에 사는 요정에게.
성검이나 보구. 가호나 축복. 또는 상식을 초월한 능력.
그 힘을 가지고 영웅은 시련에 도전한다.


그(독백) : 근본조차 알수 없는 내가 부여받은 것은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수정의 눈동자. 천리를 달리는 은의 다리. 마를 물리치는 은의 팔.
그 힘을 가지고, 황혼의 나라의 용을 쓰러뜨리라고, 마법사는 그렇게 전했다.
어째서? 왜? 로망이 그것을 원하고 있으니까.


마왕 : 시련을 뛰어넘어 영웅은 영광을 얻는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고귀한 출신을 알고, 고향에 귀환한다.
그리고 왕이되어 오래도록 왕국을 통치한다.


그(독백) : 황혼의 나라의 황금의 용을 쓰러뜨리고, 아름다운 공주를 구해낸다.
그리고 나는 그녀와 맺어져, 왕국에 천년의 영화를 가져온다.
그럴 예정이었다. 그럴터였다.


마왕 : 솔직한 이야기를 할까. 사실은 조금은 기대하고있었다.
갑자기 하드코어한 피와 학대에서 시작된 나의 인생.
하지만 로망이 그것을 요구한다면, 이야기의 주역으로서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면, 그것은 기쁨이었다.
그렇다. 드디어 모든것이 보답받는 순간이 온것이다!!!


그(독백) : 황혼의 나라의 황폐한 성에서 기다리고있었던 것은...


마왕 : 저녁놀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그(독백) : 유리의 눈은 아무것도 비추지 않고, 의식을 가지지 않은 채로....


마왕 : 그것은!!!!


그(독백) : 용을 흉내내었을 뿐인....


마왕 : 아아아!!!


그 : 아아아!!!!!!


그(독백) : 녹슬어 있는, 신수의 장식물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파괴음)

세계여!!! 나를 낳은 가증스런 고향이여!!!
나는, 내 눈으로 보는 경치를 빼았겼다!!!
나는, 내 다리로 서는 대지를 빼았겼다!!!
나는, 나 팔로 껴안는 온기를 빼았겼다!!!
그럼에도...너는, 너희들은, 내가 내 마음에 안고 있는 단 하나의 자그마한 긍지조차도 뿌리채 빼앗으려고하는건가!!!!!

나에게 줄것이라고는 뭐하나 남아있지않은 주제에!!!
이 세계에는 단 한 조각의 노래조차 남겨져있지않은데...
그럼에도 아직 이런 어리석은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우리들은 로망을 요구하지않으면 안되는건가!!!!!!!!!

아아, 공허한 세계여!!! 빈약한 이야기!!!! 신수를 황금으로 속이고, 마약의 독을 로망이라 속이고,
이렇게도 허무한 세계로 도달하고 말았다.

아아, 땅에 넘쳐나는 어리석은 백성들이여.
이렇게도 공허한 세계의 끝에서, 이렇게도 허무한 세계의 끝에서, 그럼에도 아직 로망이 다하지 않았다면....

좋다. 지금부터 짐이 모두의 적이다!!!!
그 어떤 마물보다 잔인하고, 그 어떤 용보다도 흉폭한 모든 세계의 모든 것의 악.
짐은 은빛의 마인, 인간을 위협하는 달빛의 마왕이다!!!!!!!!!!!!!

짐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 발버둥치며, 괴로워해라!!!!!!!!!!!

진실의 악을 멸망시키기위한 영웅담을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요구하러와라!!!!!!!!!
아직인가. 짐의 영웅이여!!!!
이 마왕에게, 가없은 광대에게, 세계에 태어난 의미를...제발, 제발 부여해줘!!!!!!!!!!!




TRACK 11 - SUPERHEROINE VS SUPERVILLAIN

그 : "부족해..."

그녀 : "다, 당신...!!!"


그의 손이 목을 조르는 내 팔을 강하게 붙잡는다.
피바다에서 몸을 일으켜, 나를 노려본다.


그 : "이런 빈약한 증오로는 거짓된 용의 금도금 한장조차 벗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녀 : "이, 이런...."


나의 팔을 잡은 그의 팔이 광채를 띤다.
나를 노려보는 그의 눈이 광채를 띤다.


그 : "이 정도의 로망에....살해당해주는건 안되겠는데!!!!!!!!!!"

그녀 : "꺄악!!!"


나의 몸을 걷어차는 그의 다리가 광채를 띤다.
지면을 넘어진 나는 일어서는 그를 노려본다.


그녀 : "은빛의 마왕!!!!"

그 : "오랜만이군, 짐의 영웅. 짐의 브륜힐데!!!"


일어선 그는 이미 예전의 그가 아니다.
바야흐로 가장 나쁘고, 가장 강한, 모든 세계의 모든 것의 악.
마왕을 칭하는데 걸맞는 불길한 그 모습.

즉,

증오에 불타는 저주의 눈동자.
대지를 밟아부수는 저주의 다리.
천군을 날려보내는 저주의 팔.
황금빛으로 빛나는 은빛의 마왕.


그녀 : "나는, 당신과, 오랜만이네. 은빛의 마왕.
여전히 당신은, 그렇게 볼품없는 모습이네."


그 : "너를 노려보는데는, 유리의 눈동자로 충분하다.
너를 잡는데는 신수의 다리로 충분하다.
너를 목졸라 죽이는데는 신수의 팔로 충분하다!!!"


그렇게 말한 마왕은 녹슨 드래곤의 다리로 자세를 잡고,
녹슨 드래곤의 팔을 치켜올리고, 탁한 유리의 눈동자로 비웃듯 나를 노려본다.


그 : "자, 어쩔거지, 공주? 짐의 영웅이여. 싸울 방법이라면, 그때 부여했을 것이다."

그녀 : "내가...그렇네. 내가 히로인인걸. 대수령. 당신은 내가 변신하는게 좋다고 말했을까나?
그렇네. 그러니 나는, 그렇게 할께."

변신!!!!!!!.....이랄까~"


그리고, 그녀는 빛에 감싸진다.
빛을 두른 그녀는, 이미 예전의 그녀가 아니다.
가장 나쁘고, 가장 강한 악을 쓰러뜨리는 정의의 히로인.
영웅을 칭하는데 걸맞는 당당한 그 모습.

즉,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수정의 눈동자.
천리를 달리는 금의 다리.
마를 물리치는 금의 팔.
보리수의 각인을 가진, 은빛의 전희.


그 : "영웅은 시련을 뛰어넘기위한 마법적 수단을 부여받지. 어때? 조건은 성립했겠지."

그녀 : "아아, 이야기는 그대로내. 다음은...당신이 나한테 살해당해준다면. 그렇지? 의지박약.

그 : "짐을 죽일수 있는 로망이 거기에 깃들어있다면...그럴지도 모르겠군. 지뢰여자."

그녀 : "아핫..."

그 : "후후훗..."

그녀 : "그러면...당신과 나는..."

그 : "시작하도록하지. 치정싸움의 계속을.....하앗!!!!!!!!"

(폭발음)




TRACK 12 - DRAGON'S TAIL TALE_ONI GOKKO


용공주 : "자장가 대신 옛날 이야기는 어떨까? 예를 들면....그렇군. 이런 로망은?

옛날옛날 어느곳에 금빛악마와 은빛요괴가 있었는데...."



그녀(독백) : 그것은 분명, 달콤한 거래임이 분명했다.
영웅으로 있는 것에 견지디 못한 삐뚤어진 마왕과, 공주님이 되지못한 삐뚤어진 히로인과,
그것은 비사처럼, 밀사처럼, 달콤하고 매혹적인 거래임이 분명했다.


마왕 : "그런가, 그런것인가. 네가...짐의 영웅인가...!!!"


그녀(독백) : 옥좌에 앉은 마왕은 맹인에 팔도 다리도 없고,
멍하게 서있는 공주의 앞에는 마법의 눈동자, 은의 다리, 은의 팔.
각오가 있다면 그것을 몸에 두르라고, 마왕은 장난스럽게 웃었다.
대신 자신에게는 거짓의 용에서 떼어낸 유리의 눈동자, 신수의 다리, 신수의 팔.
공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몸에 둘렀다.
악역이 되기위해. 용이 되기위해. 마지막 의식.


마왕 : "공주여. 짐의 영웅이여. 한가지, 게임을 해보지 않겠나?
룰은 보통의 숨바꼭질. 마왕이 도망가고 영웅이 쫓는다. 그것뿐. 가끔은 역이라도 좋다.
네가 먼저 손을 드는가. 짐이 손을 드는가. 아니면, 시간이 흘러버리든지.
승리조건은 그 세가지뿐이다. 의미? 의미따위는 없다.

하지만, 이 빈약한 이야기가, 단순한 치정싸움으로 전락해준다면,
이렇게 허무한 로망을, 보통의 남자와 여자에 의한, 타인따위 생각하지 않는 *2) 로망스의 한 막에 지나지 않는다면,
어쩌면 우리들은, 구원받을지도 모르겠군."


그녀(독백) : 아아, 그것은 분명, 그런 달콤한 거래임에 틀림없다.

이리하여 은빛의 마왕은 금빛의 용이되고, 붙잡힌 공주님은 은빛의 히로인이되어,
개도 먹지않는 치정싸움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번에도 또 이런 이야기로 옛날 이야기는 시작하는거다.



어머니 : "뭐, 뭬야!!! 신화고체의 반응이....두개!?$%#%$@#$"

그&그녀 : "방해!!!!!!!"

어머니 : "우갸아!!!!!!!!!!!"

(폭발음)

용공주 : "어라라...어머님. 저건 죽었을까나?"



옛날옛날 어느곳에 금빛악마와 은빛요괴가 있었는데.....





TRACK 13 - Curtain Rise

자, 자, 그래서?

은빛히로인이자 금빛악마와 은빛마왕이자 은빛요괴는 어떻게되었지?



교사 : "그래서...아...저...너희들?"

그 : "에? 왜 그러세요, 이나다선생님?"

그녀 : "선생님은 대체 왜 그러는걸까?"

교사 : "에, 그러니까, 너희들의 진로희망말인데...."

그 : "예, 그러니까...."




TV방송 : "흡혈섬귀!!! 베도고니아!!!!!!!!"


베도고니아 : "바보같은!!! 너는 리아논!!!!! 그때 확실히 쓰려뜨렸는데!!!!"

리아논 : "후하하하하하, 이 세상에서 악이 멸망하지 않는 이상, 대수령도 또한 불사신이다!!!!!!!"



그녀 : "정의의 변신 히로인과."

그 : "악의 대수령이지만, 문제라도?"


뭐, 아직 치정싸움은 계속되는 듯 하다....라는걸로~



*1) - 보전(寶殿) - 신성한 물건이나 봉납품을 보관해두는 곳을 지칭합니다.
.......만, 내용상 귀중한 서책이나, 여러지식을 모은 보전(寶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인도 확신 없음.

*2) - 직역하면 타애없는 혹은 자애없는, 이라는 뜻이 되는데,
간단히 말해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 이라는 뜻.

본편의 옛날이야기 - 로망 - 영웅담 - 타인을 위한 이야기, 에 상반되는 뜻입니다.





끝났다아~!!!!!!!!!!!!!!!!!!


머리로는 알아들으니 더 쉬울걸로 생각했는데, 한글로 옮기려니 표현이 힘들군요......;;;;

무엇보다 사고자체도 가끔 일본어로 하는 인종이라.

여하튼 이제 다음은 시루파와 샤이나다크인가.......

포샵질 어쩌지.....(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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