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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로 헤비레인 시연장면이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뻘짓. 편한 패드 놔두고 누가 하나....;;;
- 클리어한지는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글을 쓰는군요.(먼산)
Lump of Sugar의 다섯번째 작품인(FD포함) PrismRhythm입니다. 첫작품인 Nursery Rhyme가 좀 심각한 수면게 평가를 받은 점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양작을 뽑아주던 회사인지라 나름대로 기대를 했습니다만..........좀 과했었나.
- 뭐, 작품 자체는 나쁘지않습니다.
기본 배경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오염으로 인해 멸망해가던 인류앞에 스프링스노우라는 거목이 나타나서 세계를 정화한뒤, 남은 인류가 어찌어찌 문명을 복구해서 살아가는 상황. 그리고 이 세계수에 감사의 기원을 바치는 베르티나라는 무녀를 목표로 노력하는 히로인들과 요정을 찾는다는 목적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전루트 공통으로 베르티나를 목표로 하는 히로인들이 주인공과 관계를 맺으면서 여러 난관을 이겨나가 꿈을 이룬다는 정석적 스토리. 전반적을 평범한 수준의 게임인데.........솔직히 수면게 판정을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전반적인 스토리가 심심합니다. 각 루트마다 난관이 없는건 아닌데,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평범한 학원물이라 타 작품에서 보이는 인간관계로 인한 문제라든지 사건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모든 문제점이 히로인의 내적문제로 집중되는 편인데 어느 루트든간에 전개가 다 보이는지라..........
지난번 포스팅한 ぺたぺた처럼 왕도를 걷는다고도 할 수 있지만, 사실 그래도 어느 쪽이 더 특색있는 작품이냐고 묻는다면 ぺたぺた쪽이 더 낫습니다. ぺたぺた의 경우 왕도적 스토리라고 해도 상황에 따라 분위기 낙차가 꽤 있는 편인데, PrismRhythm의 경우 초반부터 후반까지 일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작중 등장하는 고민이나 난관의 경우에도 주인공은 거의 배제한 히로인 쪽에 집중되어 있는데다(주인공이 아주 관계없는건 아닌데 주인공 본인은 히로인의 보조 외에는 사실상 하는게 없음. 내면적 문제는 더욱 없고) 이 사건들이 타 작품에서 나오는 난관이나 장애라기보다는 내적 성장을 위한 발판에 가깝기에 타 작품처럼 심각성이 부족한 편. 보통 이런류의 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삐걱거리는 인간관계나 좌절, 방황조차도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의 목적은 작품 전반적으로 보이는 신비적인 분위기에 적절한 스토리로 무난한 치유계정도를 노린게 아닌가 싶은데(아리아처럼 이동에 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확신범).........솔직히 아슬아슬합니다. 결코 나쁜 스토리는 아닌데 그렇다고 눈에 띄게 칭찬받을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 작품 인상이 너무 얇음.
스토리, 캐릭터성 모두 지나칠 정도로 왕도적이라 특색이 없고, 배경의 경우 포스트 아포칼립스, 즉, 재생중인 세상이라는 요소를 전혀 살리지 못한 상황.(그나마 이 설정을 실감할 수 있는건 재생중인 세상에서는 인종이나 국적의 구분이 희미하다는 언급 정도)
거기다 모든 히로인 루트를 클리어하면 메인화면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루트의 경우 '이게 뭥미?'라는 대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맥락이 없는지라.............
- 작품 자체는 그리 나쁘지않은 평작정도의 수준입니다만, Lump of Sugar 고질병은 극복 못한 듯. 이 회사, 딱히 고정 시나리오 라이터가 있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외주를 쓰기 때문에 작품 별로 스토리 낙차가 상당히 심한편인데, 타유타마까지 잘 가다가 이번에 또 다시 굴렀습니다.
이츠소라의 평가가 꽤 좋았고, 타유타마도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던지라 더욱 눈에 띄는 부분. 다음작이 어떨지 모르지만 2연속으로 미끄러지면 그다지 좋은 꼴은 못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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