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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Working 3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1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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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은근히 영양가는 없었지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길티기어2를 지르는게 나았을까....하는 생각도.




- 재미는 있습니다. 거슬렸던 성우문제도 슬슬 익숙해져서 위화감없을 정도고.

..........그런데 여전히 제 눈에는 안차는군요.

일단 원작팬으로서 가장 걸리는 부분을 지적하자면, 잘라먹기 너무 많습니다. 2화때는 그냥 적당한 수준으로 넘어갈 수준이었는데, 이번화에서는 2화보다 한층 더 심각해졌어요. 시간대 정리를 보면 매화마다 주제를 잡고, 여기에 맞는 에피소드를 우겨넣는 느낌인데 너무 과도하게 집어넣으려고 했음. 토도로키&오토오 관련으로 잘라먹은 내용도 상당수 되지만 그 이상으로 이번화 최대 피해자중 하나가 사토.

기본적으로 사토는 쿄코덕분에 한없이 폭주하는 토도로키의 브레이크 역활이고, 입장상 세트로 다루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이 이번화는 토도로키 중심으로 잡고,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내용줄이는 와중에 사토관련 에피소드가 우수수 떨어져나갔음.(특히 두 사람의 관계를 한 장면으로 대변해주는 부분.) 나중에 사토 관련에피소드가 나와도 이때 다룰 수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더욱 눈에 밟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걸리는 점이 이 작품, 재미는 있고, 평가도 좋은데 은근히 인상이 약합니다. 앞에 언급한 잘라먹기와도 다소 연관이 있는 부분인데 원작에서 연속으로 이어져야할 개그신을 중간을 잘라먹고 끝부분에 집중하다보니 텐션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질 않음. 뭐랄까, 재미 자체는 일정수준을 유지하지만 한번에 팍 터트리는 맛이 없달까?

좀 오래된 작품이긴한데 비교대상으로 딱 걸맞는 작품이 세토의 신부. 세토의 신부의 경우에는 매화마다 텐션이 빵빵 터지는 반면, 워킹은 뭐랄까......일정 수준 이상으로 안올라가도록 절제되어있다는 느낌.(소재의 차이라고 보기도 힘든 것이 이 레스토랑에 정상인 따위 없습니다.)

현재 전반적인 평가가 '적당히 웃고 즐길수 있는 작품' 이상을 못넘기는 원인이 아마 이게 아닐지. 재미있다는 평 덕분에 은근히 가려지는 느낌인데, 실제 뜯어보면 재미와는 별개로 전반적인 평가는 꽤 낮은 편에 속합니다. 사실상 개그라는 컨셉을 제외하면 특징이 없는 상황인데 이 한계를 극복 못하면 한계가 의외로 빨리 드러날 수 있음.

아직까지 전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은지라 진정한 시작은 전 캐릭터 등장뒤라고 봐야하는데, 그 뒤에도 이 모양이라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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