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는 이동시 짐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충전기를 USB-PD 충전기 1개로 줄이는 방법을 언급했습니다.
사실 서피스 프로 7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프로7이 USB-PD를 지원하고 USB-C 단자 1개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니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는 서피스 프로 6은 USB-PD는 지원하면서 정작 중요한 USB-C단자를 지원하지 않기때문에 그대로 사용하는게 불가능합니다. 네, 사실 이번 경량화 작업의 가장 핵심이 프로 6의 충전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봉되는 서피스 프로6 충전기. 서피스 프로 6 본체, 아니 어느 노트북이든 노트북 자체의 무게만 따지면 그럭저럭 들고다닐만한게 보통이지만 충전기까지 포함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LG 그램처럼 충전기가 소형인 경우는 최소 110만 이상 제품 아니면 찾아보기힘들죠. 그렇기때문에 최근에는 노트북 구매할때 USB-PD를 정식지원하는지 어떤지가 꽤 중요한 선택사항 중 하나인데............네, 솔직히 말할게요. 서피스 프로6 구매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USB-PD 정식 지원한다는걸 이달 초에나 알았습니다. C 포트없는것 하나떄문에 USB-PD도 지원 안하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뒤늦게 이걸 알고 USB-PD를 지원한다면 이걸 서피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하는 젠더 같은것도 있지않을까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정품젠더가 있기는한데 가격이 7만원대라는 바가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서드파티 제품보다 별로라는 말이 많아서 일단 아마존 검색부터 했습니다. 그런데....
어.....결론부터 말하면 아마존에 해당 제품은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구매한 건 2종류인데 C타입 케이블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젠더형과 서피스 커넥터 to C로 구성되어있는 케이블형입니다.
이 외에도 케이블형 젠더를 비롯해 3종류가 더 있었는데 일단 위의 2가지로 선택. 그런데 구매하고나서 해당제품들을 판매하는 국내샵을 찾았습니다.(.....) 제품자체는 동일하고 5종류 다 파는거보니 알리 혹은 해외에서 해당제품군 물량떙겨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 덕분에 본래라면 더 빨리 받았을 제품을 직구하는 바람에 더 늦게 받는 삽질을 저질러버렸죠.
........뭐, 다음부터는 지르기전에 국내샵도 뒤저보라는 교훈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케이블 타입. 길이는 1.8M이고, 기본적으로 케이블타이가 동봉되어있다는 점은 좋은 부분.
뭐, 별다른 특징은 없고, 상품평도, 인터넷 평도 나쁘지는 않은데 간혹 불량 당첨되는 바람에 내부회로가 가버린다는 사용기가 있어서 좀 쫄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테스트. 30%에서 완충할때까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커넥터의 발열은 그리 심하지는 않았고 충전속도도 무난했습니다.
다만 제가 불량뽑기 당첨된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가끔 접촉불량이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정상적으로 접촉이 되면 충전커넥터에 불이 들어오면서 충전이 진행되어야하는데 사용하다가 한두번식 충전도 안되고 불도 안들어오는 현상이 발생. 이 경우 커넥터를 다시 빼서 재연결을 몇번하면 사용이 되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불량글을 보기도해서 찜찜함이 가시지는 않더군요. 뭐, 그래도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정상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젠더형. 사실 이런 젠더형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쓸만해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구매하면서도 좀 걱정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발열이 위의 케이블형보다는 좀 있는 편.
그래서 테스트 결과는.......음, 당초 걱정과는 다르게 위의 케이블 형보다 더 좋습니다.
앞에 언급했던데로 발열은 케이블형보다 있는 편이지만 서피스와의 접촉이 안정적이고, 길이만 적당하면 C타입 케이블과의 연결도 안정적입니다. 보통 젠더계열은 젠더, 혹은 커넥터쪽이 사용중 중력, 혹은 제품이동등으로 조금씩 힘이가해지는게 누적되다가 고장나는 케이스가 대부분인데(제가 전산직하면서 이런경우를 많이 겪다보니 변환젠더보다는 케이블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이 제품의 경우 서피스와의 연결이 안정적이고 서피스커넥터 특성상 세로가 아닌 가로방향으로 연결이 되기때문에 제품이 쓸데없는 힘이 가해지지않고 말끔하게 연결이 됩니다.
케이블형에 있었던 접촉불량 문제도 없고 100% 충전까지도 큰문제없이 사용. 사용케이블은 최대 출력 60W인 노브랜드 C to C 케이블인데 서피스 충전시 필요한 전력이 45W이기때문에 왠만한 C to C 케이블은 문제없이 사용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뭐, 이렇게해서 이제 서피스 충전도 USB-PD로 단일화해서 중량을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충전기는 당연히 창고행.
제 경우 서피스 프로6을 사용하기때문에 이런과정을 거쳤고, 서피스 프로7부터는 PD충전을 지원하는 C포트를 지원하기때문에 프로 7을 사용하시는 분께는 필요없는 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7의 경우 지원포트가 USB-A포트 1개, C포트 1개의 2개지원이기 때문에 USB포트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위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두 제품다 서피스 프로 7까지 지원하는 제품들이고 실사용기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사용기중에서는 서피스 사용자라면 필수품이라는 말이 있던데 며칠간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100% 동의. 솔직히 기존충전기는 다시 사용할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아요. 위 제품들은 네이버 쇼핑에서 서피스 젠더로 검색하면 판매처가 몇군데 나오니 서피스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찾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