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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다잡는다하다가 결국 포기한 작품. 저도 이런 게임이 꽤 됩니다......;;;
- 작년에 퍼플소프트웨어에서 발매한 시그널하트의 팬디스크입니다. 이번 코믹때 발매했는데 전작을 잡았기에 반쯤은 의무감으로 잡아버렸음. 뭐, 전작과 마찬가지로 프롤로그 이후에 히로인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프롤로그부분은 사실상 본편과 겹치니 안봐도 별 상관없음. 제작진도 이걸 아는지 프롤로그는 처음부터 넘길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하긴 이 작품 하는 사람은 전작 해본 사람뿐일테니.....................
- 이번 작은 전작의 미공략 캐릭터의 추가시나리오를 넣은 건데.........솔직히 말하자면 호평과 혹평이 반반.
어자피 이 스토리는 선택지고 뭐고 없이 선택한 히로인의 스토리를 즐기는 작품이라 그런 점에서는 무난하다....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스토리는 총3명으로 각각 학생회장인 마유키와 본편의 정보통으로 통하는 에이코, 그리고 주인공의 친우(....)인 츠루기 3명입니다만, 마유키와 에이코의 경우에는 본편에 끼워넣어도 문제 없을 정도로 괜찮은 수준. 다소 평범하고 짧다는 느낌이 들기는합니다만 팬디스크라는 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무난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주인공의 친구인 츠루기............냅, 남자입니다. 퍼플소프트 신입사원중에 동인녀가 있었는지 냅다 BL드립을 쳐버렸어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츠루기가 계단에서 구르는 에이코를 구하다 머리를 부딫쳐 기억을 잃게되고 마후유가 동인녀기질을 발휘해서 이 사이에 BL적인 지식을 마구 집어넣어 주인공인 하지메와 강제로 커플링을 만든다는건데.........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싫어하는 스토리.
아, BL쪽 문제가 아닙니다. BL자체는 뇌내그녀 작품에서 매작품마다 드립치기 때문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어요. 오히려 스토리와 그림만 된다면 가벼운 BL정도는 그냥 저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써넣고보니 왠지 더렵혀진 느낌....)
다만, 기억상실인 캐릭터에게 이것저것 불어넣어서 강제로 커플링을 만든다.....라는 부분이 상당히 거부감이 느껴지는 부분. 이게 능욕물이나 조교물이라면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부분인데, 이 작품은 연애물이란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대놓고 개그드립을 치지 않는 이상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는 쉽게 다룰게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라 상당히 거부감이 생긴 스토리. 덕분에 가장 처음 플레이했던 마후유에 대한 호감도가 이 루트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거기다 스토리부터 엔딩까지 완성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단순히 동인녀 스탭이 BL을 넣고싶어하기에 끼워넣었다...고해도 믿을 정도.
전용시나리오가 없는 히로인이 멀쩡히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걸 보면 진짜(이쪽은 팬디스크에 와서 존재감도 사라졌음. 히로인루트에서 얼굴을 못본것 같은데.....).......거기다 개인적으로 좀 안좋게 보는 점으로 제작사가 퍼플소프트웨어라는거. 이 부분이 거슬리는게 퍼플소프트웨어는 가능한 유행에는 편승하지 않고 판타지나 전기물적 요소가 들어가더라도 무난한 스토리를 내는 제작사였단 말입니다. 막장이라고해도 심해봤자 피가 이어지지않은 여동생....정도였던곳이라.(프리미티어 링크의 경우 극도의 수면게라 중도하차해서 확인을 못했서 히로인인 릿카가 친여동생인지 의리인지 파악을 못했음.) 덕분에 발매한 게임이 연속으로 수면게 판정을 받음으로서 수면게 제조회사라는 굴욕적인 명칭이 붙기도했지만, 그래도 숨은 팬이 꽤 있었던 소프트. 그런 회사에서 갑자기 이런 스토리가 나오니 좀 거부감 이전에 좀 당황스럽습니다.
아니,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뭔 스토리를 끼워넣든 제작사 맘대로인건 사실이니까. 다만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한다는게 엄청 걸립니다. 좀 지난 이야기긴하지만 퍼플소프트에서 신인 시나리오 라이터를 구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직후 나온 게임중 하나가 이 작품이라........현재 차기작이 3월 발매로 결정된 부분인데 솔직히 엄청 걱정이 들게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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