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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하늘의 소리 11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1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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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는 있는 게임이지만 솔직히 발더포스나 스카이 잡고나서 할 만한 작품은 아님....;;;;





-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까지 그냥 일상물로 가주는게 좋았다고 보는데 말입니다.......솔직히 지금 이 상황에서 갑자기 진지한 내용으로 급진전하는건 여러모로 무리수가 크다고 봄.

특히 이 작품의 경우 떡밥은 지속적으로 뿌린 반면, 분위기가 따로논다는 문제점이 있는데다가 등장인물들(특히 카나타)이 하나같이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단 말이죠.......뭐, 이런저런 불평은 제쳐두고 본편으로 들어가면,



여러분은 나라말아먹는 군인의 전형적인 사례를 보고 계십니다.


.......이번화가 욕쳐먹어야하는 이유는 군인으로서 개념이 없다는거. 유일하게 제 정신 보여준게 쿠레하라는게 참.....노엘이야 일단 예외로 치고, 카나타도 일단 넘긴다고치면 까여아할건 역시 필리시아. 이 양반이 특히 까여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전쟁경험자라는겁니다.

정세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넘어왔다면 또 모를까, 지금처럼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찰병이 온겁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전개가 예상되잖습니까. 저 상황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정찰병이 왔다는것 자체가 이상한거 아닌가.......;;;;

본인이 언급한 이유는 좀 생뚱맞은 내용입니다만, 사실 저 이유는 아이샤 본인이 근처에 정찰하러 왔다가 성채에 온 이유에 가까울 겁니다. 즉, 작전내용 유출과는 크게 관계없는 이야기선에서 언급했을거라는 이야기. 진짜 순수하게 저 이유때문에 왔다면 헬베티아어 하나 못하는 얘가 뭐하러 군복에 무장까지하고 왔겠나요.(........)

물론 지금까지 1121소대원들이 제 정신 박힌 군인은 아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무게가 틀립니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비전시 상황인데다 워낙 변경이고 중요도가 낮은 지역이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진짜 전시상황까지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니.

까놓고 말해 필리시아의 저 행동때문에 제대로 연락도 안된 상태에서 마을이 공격당했다고 생각해보십쇼. 마을 사람들 입장에서는 필리시아를 갈아마셔도 시원찮을겁니다.(..........) 카나타야 기대할 수록 패배하는 캐릭터고..........


노엘의 경우 드디어 과거가 나왔는데......아무래도 천재 공돌이의 전형인듯. 이번화에서 밝혀진 내용을 따져보면 노엘이 구시대의 과학기술을 다수 부활시켰고, 그 중 하나가 보이지 않는 사신이라는 소리. 작중 고아들의 부모이 보이지 않는 사신에 죽었다는 언급도 있는데,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사신의 정체는 아마 세균병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거기다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풀네임이 나오는걸 보면 개발자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봐야합니다. 그 본인의 충격도 엄청날 듯. 이번화 마지막의 결과가 의미심장한데 일단 다음화에서는 노엘의 노력여하에 따라 상황이 결정나는게 아닐까 싶군요. 일단 타케미카즈치같은 기체가 왜 1121부대같은 변경부대에게 있는지에 대한 이유는 설명이 된 듯.


뭐, 현 상황으로서는 마지막화는 13화가 될거라고보는데.......사실 1화만에 이 모든 사태를 문제없이 종결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거기다 아이샤 본인이 제시까지 해줬고요. 바로 세계를 멸망시킨 천사라는 이야기와 이를 반박하는 유미나의 이야기.

그리고 지금 적들이 침공한 위치가 노맨스랜드입니다. 문제는 지금 노맨스랜드는 뭔가의 이유때문에 아직도 감시시스템이 살아있는 상태죠. 그리고 타케미카즈치도 완벽히 완성되었습니다.

일단 아이샤와 유미나의 견해의 차이인데........이건 의외로 흔히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입장에서 전해내려오든지, 아니면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 서로 다른 해석이 전해내려왔든지.(써놓고보니 둘다 같은 말 같은데......)

주워들은 이야기긴합니다만, 각 종교의 유일신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때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최고신은 동일한 인물이 아닌가....하는 해석도 있다더군요.

여하튼 이 내용이 은근히 떡밥이 될 것 같은 느낌. 적어도 감시시스템이 살아있다는건 감시해야할 무언가가 아직도 노맨스랜드에 잠들어있다는 이야기고 로마병이 여기까지 문제없이 진군했다는 소리는 앞으로 전투 여하에 따라 그 무언가가 자극받아 깨어날 수 있다는 소리.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원만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왔다는 소리는 이미 회담을 통해 없는 일로 끝낼 시기는 지났다는 뜻이고, 아무리 리오가 노력한다고해도 이 상황을 하루아침에 뒤집는건 불가능할겁니다. 회담이라는게 이쪽 사정뿐만 아니라 저쪽 사정도 있는거니까요. 고로 현 상황에서 가장 무난하게 처리할 방법은 역시 노맨스랜드 내부에서의 공동의 적이 출현해야하는게 아닐까 싶음. 거기다 필리시아의 과거에서 등장한 전 문명의 대전 이야기를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봄.

여하튼 여기까지 왔으니 무난한 결말을 내주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치유계로 가주기를 바랬는데.......



PS. 글 다 써넣고 천천히 둘러보니 2화와 5화 감상에서 예상했던 작품 후반 내용의 일부가 그대로 들어맞았음.....이라는건 이전부터 이 전개를 염두에두고 떡밥을 지속적으로 뿌렸다는건데, 그걸 감안하면 회수되는 떡밥이 꽤 있습니다. 왜 지금같은 세계관이 되었냐에 대해서는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만, 사실 이건 작중 중요도가 심각하게 낮고 주제와도 안맞기에(인류멸망의 위협에서 생존을 위해 미지의 적과 전쟁이라는 주제라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작품은 그런 주제 아닙니다. 까놓고 말해 단편적인 세계관만 나와도 작품적으로는 문제 없음.) 아무래도 좋은 부분. 사실 이번화보고 좀 놀란 점 중 하나가 이번화 하나덕분에 꽤 많은 떡밥이 회수되었습니다. 만약 12, 13화의 전개가 제 예상과 들어맞는다고치면 사실상 세계관 떡밥을 제외한 대다수의 떡밥이 회수되게 될 듯.

..........이 양반들, 떡밥 회수 안한다고했으면서 할짓은 하잖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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