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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하늘의 소리 5화 감상 - 은근히 떡밥이 많구나....

by 고독한 밤 201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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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자체는 좋은데 체형은 북미쪽에서도 좀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많죠.....




- 완전군장 하나조차 제대로 들지 못하는 병사들에게 태클을 걸어야할까요, 아니면 군장속에 뭐가 채워져있는지 의심부터 하는 제 머리가 이상한걸까요.......;;;; 아, 여담이지만 전 행군보다는 야영이 더 힘들었던 인간.

여하튼 하늘의 소리 특유의 분위기를 감안해도 작품 분위기는 꽤 좋았습니다. 상큼한 미소로 개고생을 시키는 소대장 필리시아를 필두로 명령 떨어지자마자 나팔을 불려하거나 발포준비를 하는걸 막는 리오, 등반도중 맛이 가기시작한 소대원들의 표정이라든지...........(여담으로 2화에서 나온 소총은 꽤 구식으로 알고있는데, 이번화에 등장한 권총은 왠지 좋아보이는 자동권총.....)

이번화에서 주목할 점은 노맨스랜드의 경계에 있는 감시장치와 드디어 등장한 노맨스랜드.
마지막에 등장한 노맨스랜드가 사막이라는 점을 보면 역시 핵전쟁이 일어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다만 외부에서 봤을때 노맨스랜드가 의외로 멀쩡하다라는게 좀 의문점.

분명 노맨스랜드라고 불릴 정도니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이유가 따로 있을텐데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꽤 멀쩡해보이는게 사막이라는 요소를 제외하고보면 의외로 안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보면 방사능 문제가 있다든지 그 외의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있을 수 도 있습니다만, 나름대로 장비를 준비하고 간다면 생활자체는 어렵지 않을 분위기.

덕분에 이전에 언급했던 전쟁부분도 아예 아니라고는 보장하기 힘들듯. 적어도 타케미카츠지같은 보행형이라면 이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화 도입부분의 훈련도 이를 위한 떡밥이 아닌가 싶고.

그리고 필리시아가 엄청 걸리는 한 마디를 했는데.......네, 바로 성채의 소녀들이라는 부분. 일단 필리시아의 언급에 의하면 마지막 감시장치에 새겨진 이름들은 필리시아의 전임자, 혹은 상관들이 새겨놓았다는건데, 여기서 '성채의 소녀들은 꼭 여기를 다녀왔다'고 언급했단 말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지금까지 이 성채에 배속되었던 부대원은 한번쯤 이 임무를 거쳐왔고 여군 외에는 배속된적이 없거나 대다수가 여성이었다....라는 말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여성들이라 했으니 적어도 이 임무에 배속된건 전원 여성이겠죠.

이쯤되면 지금까지 당연스럽게 여겨왔던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부대의 존재의의에 생각 이상의 떡밥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화에서 크라우스나 1화의 병사들을 봐도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군대에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이고, 설령 중요성이 낮은 변경이라해도 여성만으로 이뤄진 부대는 생각하기 힘들죠. 물론 서브컬쳐에서는 어떠한 이유로 이런 경우가 많기때문에 이 작품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이번화에서 언급된 성채의 여성과 1화의 거대한 생물의 해골을 보면 이 부대가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이유는 따로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생각해서보니 타케미카즈치의 등장도 좀 이상한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런거 이런 변경에 가져다놓습니까? 저라면 당장 국립연구소같은데 쳐박아서 안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전부 뽑아내려할겁니다. 실제 타케미카즈치는 사용이 가능할뿐 10대 정도밖에 존재하지않는 실전된 구세대의 기술이 녹아들어있는 기체란말입니다.

하물며 이 부대에 있는건 일부파츠가 누락되어있는 불완전한 물건이고. 멀쩡한거라면 또 모를까 이런건 보통 다른 전차의 수리를 위한 백업이나 연구에 쓰이는게 보통이잖아요? 분명 뭔가 있을겁니다. 굳이 멀쩡한 물건이 아닌 불완전품을 가져다준건 대강 예측이 가지만.........(필요는한데 그게 어느 시점일지를 모르거나, 점점 잊혀지고 있을 가능성)

여하튼 후반부 전개가 다소 판타지로 빠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제 이 분위기를 언제 반전시키느냐가 포인트가 될텐데 이번화 덕분에 다소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슬슬 뭔가 터트려주지 않는다면 곤란한데..........


그 외에 이번화 훈련에서 적 전차를 격추하자 리오가 바깥으로 나와 나팔을 불죠. 보통이라면 통신으로 연락을 하는게 보통입니다만 굳이 격추확인하는데 바깥까지 나와 나팔을 부는 행위를 했죠. 크라우스의 발언을 볼때 이 세계관에서는 격추확인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일상화된듯한데 이게 타케미카즈치만 그런건지, 아니면 모든 전차가 그런건지가 좀 의문. 일단 후자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게 아닐까 싶군요. 아무래도 통신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세계관인만큼(2화에서의 유선전화도 그렇고) 전차가 존재한다치더라도 외부와의 통신은 상당히 제한되어있을테니까요. 때문에 전차마다 나팔수가 배속되어있거나 비슷한 통신기기가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한건 아일턴 님의 포스팅에서. 처음에는 별로 신경쓰지않았던 부분이지만 이 포스팅보고 아차싶더군요.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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